임신을 하고 나면 부부 관계는 어떻게 해야 할 지 걱정이 될텐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임신 중 부부관계는 가능합니다. 단, 임신 주수 별로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시기 별로 어떻게 부부 관계를 하면 좋을 지 정리했으니 잘 읽어보시고, 임신 기간 동안에도 행복한 부부 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임신 초기 (1~12주차)
임신 초기에는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태반이 완성되기 전이기 때문에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는 회사에서도 단축 근무 제도를 시행하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는 부부 관계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격한 성생활로 인해 자궁 수축이 유발되어 유산이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임신 중기 (12주~8개월)
이 시기에는 산모의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부부 관계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궁이 점점 커지고 배가 불러오기 때문에 배에 자극을 덜 주는 체위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남편의 체중이 배를 누르게 되는 체위는 위험하니 이러한 체위는 피하시는 게 좋고, 옆으로 눕는 체위가 낫습니다. 또한 관계 중 태동이 강해진다면 태아가 힘들어한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잠시 중단하거나 좀 더 가벼운 체위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약 조기 진통이나 전치 태반이 있다면 가급적 부부관계는 중단해주세요. 항상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 하신다면 임신 중에도 문제 없이 부부간 성생활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임신 막달 (9~10개월)
이 시기에 산모의 몸은 배가 상당히 불러오는 데다가 가슴도 커져서 몸의 움직임이 매우 불편해집니다. 또한 이 시기에 부부 관계 시 강한 자극을 주게 되면 조기 파수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부드럽게 관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깊게 삽입하는 경우 자궁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얕게 삽입하는 것이 안전하며, 안전한 체위로 관계를 가지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1개월 동안에는 부부 관계를 중단하고 산모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출산이 진행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출산 후에는?
일반적으로 출산 후 6주 이후부터는 성관계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출산 후유증으로 인해 대부분의 여성들이 통증을 크게 느끼기 때문에 최대한 부드럽게 관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다면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회음부에 이상이 없는 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