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먹을 것'이죠. 혹 음식을 잘못 먹었다가 소중한 아기에게 해가 될까 싶어 아주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이죠. 저 역시 첫 임신을 했을 당시에 먹지 말아야 할 것들과 잘 챙겨 먹어야 하는 것들을 열심히 찾아본 기억이 납니다. 저와 같은 걱정을 하고 계실 임산부들을 위해 임신 중 조심해야 할 음식, 피해야 할 음식들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카페인 (커피, 홍차, 녹차, 초콜릿)
임신하고나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것이었어요. 하루 한두 잔씩은 꼭 마시며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못 마신다고 생각하니 너무 힘들었어요. 카페인이 임산부에게 위험한 이유는 바로 칼슘과 철분의 체내 흡수를 막기 때문인데요. 이는 당연히 태아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유산의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커피 외에도 카페인이 들어간 것에는 녹차, 홍차, 초콜릿 등이 있는데요, 되도록이면 임산부 일일 섭취량 200mg을 넘지 않도록 하시는 게 좋습니다.
날음식 (회, 육회, 날계란 등)
육회와 초밥을 좋아하는 저에게 있어서 날음식을 먹지 말라는 소리는 정말 가혹했습니다. 하지만 날음식 섭취로 인해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리게 될까봐 조심했습니다. 간혹 기생충에 감염될 수도 있는데, 임신 중에는 이러한 질병들을 치료하는 게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완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치, 청새치 등 심해성 어류
참치와 같은 심해성 어류에는 수은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은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사산이나 기형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생선류는 주 1회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술
임신 중 술은 절대로 섭취하면 안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알코올 섭취로 인해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이하 FAS)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은 임신 중 음주로 인해 태아에게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가 발생하는 선천성 증후군을 말합니다. 이 증후군이 얼마나 위험하냐면, 섭취한 알코올이 태아의 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어 아기에게 안면기형, 정신지체,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 무섭죠. 간혹 어떤 글에서는 술을 조금은 마셔도 괜찮다고 하는데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이므로 꼭 조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