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8월 15일 광복절이 마침 월요일이어서 모처럼 월요병을 건너뛸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특별히 외출은 하지 않고, 남편과 집에서 레고 조립을 하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점점 오토바이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번엔 어디까지 완성이 되었는지 같이 보시죠. 오늘은 사진이 좀 많으니 천천히 감상해주세요 :)
뒷바퀴 연결부
엔진 파트에 이어서 엔진과 뒷바퀴를 연결할 부분을 조립했습니다.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 체인도 함께 연결했습니다. 체인이 딱 맞물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이어서 뒷 부분 서스펜션을 장착해줍니다. 파란 부분이 마치 스프링처럼 보이죠? 네, 스프링 맞습니다. 충격을 완화해주기 위한 장치인데, 이런 부품까지 조립을 하니 진짜 오토바이를 만드는 기분이 듭니다. 뒷바퀴 상단 커버도 장착했습니다. 이제 외관 부분이 조금씩 나오면서 스티커 작업도 병행하고 있는데요. 붙일 때마다 손이 얼마나 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조립된 전체적인 모습 감상하고 가시죠. 안쪽에 살짝 살짝 보이는 톱니를 보면서 실제 엔진은 얼마나 정교할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뒷바퀴
자 이제 뒷바퀴를 연결해보겠습니다. 타이어를 조립한 후 아까 만들었던 연결부에 장착합니다. 만들고나서 뿌듯한 마음에 이리저리 사진을 찍다 보니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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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오토바이 뒷바퀴 치고 너무 얇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차 하는 생각에 상자를 뒤져보니 더 두꺼운 바퀴가 떡하니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후다닥 바퀴를 다시 빼고 뒷바퀴를 제대로 장착했습니다. 이때 살짝 당황을 하는 바람에 교체한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이건 이따가 완성된 사진에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사진은 뒷바퀴 부분에 앞바퀴를 잘못 연결한 것이니 참고하고 봐주세요!
앞바퀴
뒷바퀴에 이어서 앞바퀴를 연결할 작업을 시작해봅니다. 우선 앞바퀴용 서스펜션 댐퍼(쇼바)를 만들었습니다. 내부에도 스프링이 들어있어서 누르면 쑥 들어가는데요, 이렇게 세세한 설계에 매번 감탄하는 중입니다. 레고 디자이너들은 일을 하는 게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댐퍼를 장착한 후 아까 뒷바퀴에 잘못 장착했었던 앞바퀴를 가져와서 제자리에 연결해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끈 같은 녀석은 브레이크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핸들 브레이크를 잡으면 앞바퀴에 제동이 걸리는 형태입니다.
마무리
여기까지 앞바퀴, 뒷바퀴까지 조립을 완료한 모습을 보겠습니다. 아직 외관 작업은 거의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나름 오토바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 바퀴가 달려서 더 그럴듯한 것 같습니다.
두 바퀴를 비교해보면 뒷바퀴(우)가 앞바퀴(좌)에 비해 더 두꺼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고 테크닉 바이크 시리즈를 조립하는 분들은 이 부분을 유의해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옆면을 보니 정말 멋지네요. 실물 오토바이였다면 한번 올라타보고 싶습니다. 10년 뒤 진짜 오토바이로 변신하라고 기도나 해볼까 봐요 ㅎㅎ
오늘은 여기서 포스팅을 마치며, 이번 주말에도 열심히 작업해서 멋진 결과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