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매를 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식의 가격을 의미하는 용어들인데요. 주식 가격 정보를 알아야 주가의 흐름을 이해하고 매매를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루를 기준으로 장이 열릴 때 주식의 가격(시가), 장이 종료될 때 주식의 가격(종가), 장이 열리는 동안 가장 높았던 가격(고가)과 가장 낮았던 가격(저가), 그리고 하루동안 최대로 오를 수 있는 가격(상한가)과 최저로 하락할 수 있는 가격(하한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주식 캔들 차트에서 각각의 가격이 표시되는 형태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이 외에도 주식 매매에 있어서 중요한 가격 종류 중 '현재가'와 '시장가'라는 것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볼 예정입니다.
가격 종류
주식에서 '현재가'를 제외하고,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가격은 아래 6가지 입니다.
- 시가
- 종가
- 고가
- 저가
- 상한가
- 하한가
네이버 금융에서 주식 종목 하나를 선택하여 주식 화면에 들어가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가격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금융에서 '카카오' 주식 정보를 보면 다음과 같이 가격 정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전일' 이라고 표시된 가격은 이전 일에서의 종가를 의미하며, 당일 주가의 상승과 하락은 전일 종가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기준가'라고도 말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가격 정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가
시가란, 주식 시장이 열린 후 가장 처음으로 거래된 가격을 뜻합니다. 즉, 오늘 처음 매매 거래가 성사된 가격이 68,500원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아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전일 가격과 오늘의 시가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인데요. 이는 시가와 종가가 의미하는 가격이 주식 시장이 열리기 전 또는 후인 장외거래 시간에 거래된 가격이 제외된, 정규 거래 시간에 거래된 가격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정규 거래 시간 외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을 장외시장, 장외거래라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전일 종가와 당일 시가 간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상황이 종종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당일 캔들 차트에서 시가를 뜻하는 지점이 어디인 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차트를 보면 다음과 같이 빨간색의 양봉과 파란색의 음봉 캔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빨간색의 양봉 캔들은 시가보다 종가가 높은 경우(상승)를 의미하고 파란색의 음봉 캔들은 시가보다 종가가 낮은 경우(하락)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양봉과 음봉에서의 시가 위치가 서로 다릅니다. 그림으로 보면, 굵은 부분의 캔들 기중을 기준으로, 양봉에서는 하단 지점이 시가를 의미하고 음봉에서는 상단 지점이 시가를 의미합니다. 왜 이렇게 되는 지에 대해서는 '종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종가
종가란, 시가와 반대로 정규 거래 시간 중 가장 마지막에 거래된 가격을 의미합니다. 장이 종료된 상태라면 종료 직전 마지막에 거래된 가격을 뜻하고, 만약 아직 장 중이라면 장 중에 거래된 가장 마지막 가격을 종가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양봉과 음봉 캔들 차트에서 어느 지점이 종가인 지 감이 오시나요? 네,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이 굵은 기둥을 기준으로 시가와 반대쪽 끝 지점이 바로 종가입니다. 이렇듯 기본적으로 캔들의 y축은 주식의 가격을 의미하는데요, 양봉과 음봉의 색이 나눠져있는 이유를 알 것 같지 않나요? 만약 색이 같았다면, 캔들 자체에 어느 부분이 시가이고 어느 부분이 종가인지 하나하나 표시해줘야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색으로 구분하여 하락 중인 상태인지 상승 중인 상태인지를 보여주면 시가와 종가를 굳이 글자로 표시하지 않아도 한 눈에 알 수 있겠죠. 게다가 굵은 봉의 세로 길이를 보면서 얼마나 상승 또는 하락했는 지를 대략 감으로 알 수 있기도 하기 때문에 가격과 함께 캔들 차트를 보는 법도 하나씩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고가와 저가
다음으로 고가와 저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에서 시가와 종가에 대해 배웠으니 고가와 저가는 빠르게 학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단어 그대로 고가는 당일 거래되었던 가격 중 가장 높았던 가격을, 저가는 당일 거래되었던 가격 중 가장 낮았던 가격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캔들 차트에서 고가와 저가를 어떻게 보면 될까요? 캔들 차트를 보면 가운데 두꺼운 기둥 외에 위 아래로 가느다랗게 나와있는 기둥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고가와 저가를 의미하는 부분입니다. 캔들 차트는 기본적으로 거래 되었던 가격을 상대적을 표시한 그래프이기 때문에, 양봉과 음봉에 관계 없이 고가와 저가의 위치는 동일합니다.
시가와 종가, 그리고 고가와 저가를 나타내는 캔들의 형태에 따라서 주가의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데요, 캔들 차트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은 추후에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여러분들도 한 번씩 고민해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상한가와 하한가
상한가와 하한가, 우선 용어의 사전적 의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하루에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주식 가격의 등락폭 한계입니다. 이는 다른 말로 가격제한폭이라고도 하며, 주로 주식값이 과도하게 상승했을 때나 아니면 폭락했을 때에 시장이 심하게 충격을 받는것을 방지하는 장치로 도입된 제도입니다. 즉,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당일 가격이 가격제한폭만큼 상승한 경우 상한가라고 하고, 가격제한폭만큼 하락한 경우를 하한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제한폭을 30%로 정해두고 있는데요. 이는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당일 거래 가격이 +/- 30%를 초과할 수 없음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전일 종가가 1,000원인 경우 당일 가격은 1,300원을 초과할 수 없으며, 700원 미만으로 떨어질 수 없습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실제 거래된 가격이 아닌 당일 제한 가격이기 때문에 캔들 차트 상에 표시되지는 않으며, 네이버 금융 화면과 같이 별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호가 단위에 따라서 상한가와 하한가가 정확히 +/-30%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호가 단위에 대해 아직 모르신다면 아래 포스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022.06.21 - [재테크] - 주식 거래 호가 단위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본 내용들을 간략히 요약하며,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시가: 정규 거래시간 중 가장 처음 거래된 가격
- 종가: 정규 거래시간 중 가장 마지막에 거래된 가격
- 고가: 정규 거래시간에 거래된 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
- 저가: 정규 거래시간에 거래된 가격 중 가장 낮은 가격
- 상한가: 당일 거래 가능한 최고 가격으로, 전일 종가의 +30% 범위의 최고 금액
- 하한가: 당일 거래 가능한 최저 가격으로, 전일 종가의 -30% 범위의 최저 금액